내 발의 기억

2011년 5월, 울릉도&독도 여행

청주에서 안전하는 이종섭 2022. 6. 4. 01:27

2011년 4월29일 새벽 3시...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울릉도행 버스에 무겁지만 들뜬 몸을 싣다.

묵호항에 도착해 아침을 먹고, 아침 8시에 울릉도행 오션플라워 쾌속선에 오르다.

다행히도 중고교 시절에 목벌 비포장버스에서 단련된 내공이 있는지라 배멀미도 없이 잘 버텼다.

쾌속선이다보니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선내에만 있어야 한다는 거...

그래서 무지하게 지루했다는 거.. ^-^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해서 숙박할 울릉호텔에 올라와 여장을 풀다.

 

울릉도 도동읍 내 거리

 

시가지 전망대로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찍은 도동읍 전경

 

시가지 전망대에서 단체 사진.. 모두들 마냥 즐거운 표정 ^-^

 

독도 전망대에서 한컷!

이 날 안개가 많아 망원경으로는 독도를 보질 못했다.. '못 보면 어때.. 직접 가면 될 것을...'^-^

 

시가지 전망대에서 본 도동항

 

관음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카메라를 머리 위로 올리고 막샷을 날렸는데 이런 좋은 사진을 얻었다.

"관음사"라고 한다..아주 운치가 있다. 울릉도에는 절도 있지만 교회도 있고...다방도 많다. ^-^

 

도동약수터

물맛을 보니 청주의 명암광천수에서의 물 맛과 비슷

 

도동약수터 앞 계단에서

 

독도박물관 앞에서 History를 열심히 듣는 우리 일행들...

강의도 워낙 재미있게 하셨으니깐..^-^

초대 독도박물관장 이종학옹의 어쩌구저쩌구..

삼성문화재단에서 건축 후 기증 어쩌구저쩌구..^-^

 

독도박물관 내에 있는 독도 조형물

독도는 "서도"와 "동도"로 나눠져 있는데

서도에는 민간인이 거주하고, 동도에는 독도수비대가 거주한다고 한다.

 

세종실록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 줄...♬독도는 우-리~땅~ 우리 땅!!

이 노랫말의 주인공, 좌측 페이지에서 우측 세번째 줄을 밑으로 따라가다보면

于山武陵 二島 在縣正東中("우산"과 "무릉" 두 섬은 현의 정동쪽 바다에 있다.)

 

안용복장군의 충혼비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확보하는데 큰 공을 세운 바로 그 분

 

"1박2일" 촬영진이 왔다갔다는 산마을식당에서 막걸리와 파전 등을 시켜놓고 대기 중

 

행남 해안산책로를 구경한번 합시다~!

행남 해안산책로를 지나서 저동항 방향으로 촛대암 해안산책로가 연결된다.

촛대암 해안산책로가 연결되는 소라계단을 밟기 전에 계단에서 한컷~,

보라... 소라계단을 내려가면서 촛대암 해안산책로(무지개 다리)로 연결되는 이 멋진 전경을.

 

촛대암 해안산책로 전경

 

소라계단(회전계단)

 

무지개 다리를 건너와서 뒤를 보며 한 컷... 좌측 멀리 소라계단이 폭포처럼 보인다

 

저동항과 촛대바위

 

울릉도에도 버스가 왕래한다.

저동읍에서 도동읍 울릉호텔로 돌아올 때는 경험삼아 버스를 타봤다.

(여러 명이라 택시-RV차량-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지만.)

울릉도에서 운행하는 버스..1인당 천원

 

내수전 전망대 올라가는 길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거세고, 안개도 너무너무 자욱하고... 그래도 올라간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뭐... 보인는게 아무것도 없다. 허연 안개가 거센 바람에 흩어질 뿐

 

봉래폭포를 오르는 길에는 천연 에어컨 같은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풍혈

 

봉래폭포를 오르는 길에는 또다른 볼거리인 "사방댐"이 있는데,

사방댐은 산림내에 있는 계곡이나 작은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하는 소규모 시설물이며,

집중호우시 상류지역에서 산사태로 밀려오는 토석과 유목 등을 막아내고 물의 속도를 줄여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댐이다.

봉래폭포 앞에서

봉래폭포는

3단으로 낙차는 30여m, 하루 수량은 2,500~3,000톤인데

유명한 이유는 울릉도 북서쪽의 높은 지대인 나리분지에서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에서 피압수가 되어 다시 지표로 용출되기 때문이며, 이 물은 도동, 저동, 사동의 상수도 근원이다.

 

 

배의 출항시간을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겼고,

도동항 옆으로 있는 낚시터 출입문도 개방되었기에 산책을 해 봤다.

 

그 낚시터에 본 도동항 전경

 

행남 해안산책로가 생기기 전에는 읍사무소 뒤로 나있는 행남등대 산책로를 많이 이용했단다.

그 길을 따라 산림욕을 즐기다. 그 산책로의 비경 속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동항 모습

 

니 이름이 뭐꼬??

 

행남 등대 관리 시설

 

행남등대 전망대에서

뒷 배경으로는 저동항이 보인다.

아마도 좌측옆으로는 무지개다리가 보일테지..

 

독도유람선 "삼봉호"에 오르기 전에 티켓을 자랑하며...인증샷~!

 

독도유람선 삼봉호 2층 갑판에서

 

멀리 독도가 보인다...감격에 겨워 흥분하다. 보이는 것은 아마도 "서도"일 것이다.

독도 서도와 우측의 동도가 겹쳐 보인다.

 

삼형제 굴바위와 장군바위

 

독도 동도의 선착장 앞.

이날 바람으로 인한 높은 파도로 접안을 하지 못해 독도를 밟아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람선이 도착하자 반갑게 맞아주며 접안하지 못해 그냥 떠나는 우리들에게 우렁찬 구호와 함께 경례를 한

독도수비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독도 지킴이! 국토 지킴이!

 

독도의 또 다른 지킴이들

 

독도..동도에 있는 한반도 모습

 

독도를 한바퀴 유람한 후 다시 울릉도로 뱃머리를 돌리다.

 

아쉬움으로 한 컷 더...

유람선에 탔던 관광객들이 갑판으로 몰려 갑판 위에는 정말 북새통이었다.

배는 파도에 일렁이고..

관광객들은 독도를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겠다며 이리저리 부딪끼고...

좀 더 좋은 전경의 사진을 찍는다고 괜히 자리를 옮긴 것이 후회도 되더라.

처음 그 자리가 명당이었는데...^-^

 

독도의 모습을 한번 더 담아보다.

 

왼쪽이 서도, 오른 쪽이 동도

울릉도에서 묵호항으로 돌아온 쾌속선 "씨플라워"는 "오션플라워"보다 시설이 좋고 운항이 더 안정적이었다.

대부분 차분히 취침을 한다.

늦은 시각... 묵호항에 도착해서 버스에 다시 오르다.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 생긴 티켓~!

 

 

울릉도를 여행한 후기로 "유치환"님의 [울릉도]시를 옮겨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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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滄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리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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