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들추기

영화 "머니볼"에서 얻은 생각

청주에서 안전하는 이종섭 2023. 7. 11. 02:13

최근들어 주변에서 "머니볼"이 몇 번 회자되길래 일부러 그 영화를 찾아서 봤다.

개봉한 지 10년이 더 넘어서야 감상한 것이다.

SBS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연상되었지만 영화보다도 드라마를 먼저 본 영향일 것이다.

 

영화 "머니볼"에서는 혁신에 대해 3가지를 말해 준다고 주변의 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다.

1. 혁신을 할려면 계량화가 필요하다.

2. 혁신은 낡은 고정관념과 싸우는 일이다.

3. 혁신은 확산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한가지를 덧붙이고 싶다.

4. 혁신은 권력(권한)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혁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 트라우마에 대한 것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영화 마지막 근방에 통계전문가 '피터 브랜드'가 단장 '빌리 빈'에게 마이너팀에서 발생했었던 영상을 보여주면서 하는 말인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안타를 치고도 2루로 뛰는 걸 두려워해서 1루에서만 멈추는 뚱뚱한 "제레미 브라운"이라는 선수가 있다.
그런데, 그 날은 중앙 깊숙이 공을 날린 후 1루를 밟고 2루로 뛰다가

아차 싶었는지 1루로 몸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엉금엉금 기어서 1루로 되돌아 왔는데...

1루 코치도, 상대편 선수도 2루로 가라고 손짓을 한다.

이 때 제레미는 깨닫는다.

자신이 친 공이 홈런이라는 사실을!

멋적어하며 2루 3루를 돌고 홈인하는 장면에서 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두려움이라는 것,
어른이 돼서 느끼는 두려움은 공포, 패배 등과는 다른 "잃는 것", "실패"에 대한 것이 더 클 듯 싶다.!

그리고 또 생각하게 된다.


트라우마가 있는가?
트라우마가 있다면, 그 트라우마로 움추려 들었는가?
트라우마로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채, 시도도 해보지 못한 채 멈춰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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