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되는 6월 초에 블러그를 새로 개설하며
눈(雪)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10년 전 그 느낌은
지금 삶과 앞으로의 삶에도 중요한 사상이기에 기록으로 남긴다.
2012. 12. 7
눈(雪)... 눈이 내리면 마냥 좋던 어린 시절.
그런데 지금은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운전도 필수가 되어 버렸고,
추운 겨울에 솜이불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던 눈이 펑펑 내릴라치면
이제는 걱정거리, 사고거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요 며칠 펑펑 내리며 대지를 덮는 눈을 보니 또 다른 의미을 부여하게 된다.
특히나 나뭇가지를 꺾어 뜨릴 듯 말 듯 짓누르며 푹푹 쌓여 있는 눈은
오래 전 접했던 "삶의 무게"란 글을 더욱 더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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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느 마을에는 강이 하나 있답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마다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답니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짊어지고 건너는 것이죠.
혹시..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줄 고마운 돌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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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를 축~ 처지게 할 만큼 저렇듯 많이 쌓인 눈의 무게가
내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인 듯 싶다.
살아가는 동안 짊어져야 하는 운명 같기도 하다.
나만 그러겠는가!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며 살아갈 것이고,
또 그 만큼의 견딜 수 있는 내성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주는 그 "돌"이기도 한 것이리라.
나 역시 그 만큼의 내성을 충분히 즐기고자 하며,
그 이상의 내공도 쌓아지리라 생각하니 삶이 어찌 힘들기만 하겠는가!
오늘도 눈 덮인 설경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미소를 띄운다.
먼저 웃고, 다 함께 즐거워지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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