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조각

어느새 목련이 활짝

청주에서 안전하는 이종섭 2022. 6. 4. 23:18

2010. 4. 15.

맘 먹고 컴퓨터를 켜서 자리잡고 앉았다. 저녁식사도 미룬 채.

목련꽃 사진을 올리기 위해 목련꽃에 대한 지식을 "다음"에서 검색해 보니

꽃말과 꽃말의 유래도 알게 되었다.

 

각설하고,

지난 월요일에는 간만에 좀 일찍 퇴근하면서 거실 베란다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와~ 목련이 활짝 피어있는 것이 아닌가..

분명, 주말에는 봉오리만 올라와 있었는데, 어느새 활짝 피어 있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활짝 피어 있는 목련을 보면서 '사진 촬영을 해야지..'하고 다짐했다가 깜빡,

카메라를 챙겼을 때는 이미 봄비를 맞아 잎이 져서 대부분 뜰 바닥에 떨어져 버리지 않았던가...

너무나도 아쉬워었는데 이제서야 작은 소망을 이룬 것이다.

혹자는 꽃잎이 질 때 너무 지저분하다고 해서 싫다고도 하지만,

나는 활짝 핀 목련 꽃잎이 통통하고 탐스러워 시각적인 느낌으로 정말 좋아한다.

 

 

비록 해가 질 무렵의 어두워지는 햇빛이라 조명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카메라를 꺼내 별 셋팅 없이 조리개만 활짝 열어 샷을 날리고,

몇 컷 건져서 블로그에 담는다. ^_^

 

옛 고등학교 모교의 교화가 목련이라 그 당시에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2010년 4월에 살았던 곳은 아파트 2층이라 앞 뜰(우리집 정원 같다^-^)에

핀 목련을 가까이서 관심있게 보니 희고 통통하고 탐스러운 큰 꽃잎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음... 꽃말은 별로 마음에 안든다. '난 해피엔딩이 좋은데!'

 

 

목련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면서 나무잎이 나기도 전에 꽃부터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꽃봉오리가 붓을 닮아서 "목필"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필려고 할 때는 그 끝이 북녘만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도 한단다.(꽃말 유래 참고)

하얀색의 백목련과 자주색빛의 자목련이 있다.

 

--- 목련 꽃말의 유래 ---

[아래 글은 http://www.flower-lover.pe.kr/i..(이하 모름)에서 “오키사랑”님의 글을 몇 글자 수정해서 올린다.]

 

- 목련의 꽃말 : 자연 사랑, 숭고한 정신, 우애

- 백목련의 꽃말 : 이루지 못할 사랑

 먼 옛날, 하늘나라에는 재색을 겸비한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얼굴이 백옥 같고, 재주가 많고, 게다가 마음씨까지 고운 공주를 수많은 귀공자들이 짝사랑하였습니다. 아버지 옥황상제는 그 중에서 한 청년을 골라 공주의 배필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웬일인지 북쪽 바다의 신을 연모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다의 신은 용모는 빼어났지만 성질이 포악스러웠습니다. 옥황상제는 그런 바다의 신과의 결혼을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아버지가 그러면 그럴수록 그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는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물어물어 북쪽 나라로 향했습니다. 고생고생하며 찾아간 북쪽 바다는 몹시 추웠습니다. 그래도 바다의 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시 용기가 솟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신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실망한 공주는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도, 바다의 신 없이 살아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공주는 얼음장 같은 검푸른 바닷물에 몸을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공주를 가엾게 여긴 바다의 신은 그녀의 시신을 건져 양지바른 언덕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공주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어 주는 뜻에서, 자기의 아내에게 독약을 먹여 죽게 한 후 공주의 무덤 옆에 나란히 묻어 주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옥황상제는 공주가 너무나 가여워서 한동안 시름없이 지내다가, 불쌍하고 가엾은 두 여인의 무덤에 꽃이 피어나게 하였습니다.  공주의 무덤에는 백목련이, 바다의 신의 아내의 무덤에는 자목련이 피어났지요.  백목련은 지금도 얼굴을 북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공주의 넋이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하여 [공주의 꽃]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 MEMO ---  

어제(14일) 아침에는 4월 중순임에도 논에 얼음이 얼었다는 얘기를 진천에 갔다가 들었다.

뉴스에서도 이런 기후는 처음이란다. 음력 3월에 한기를 느끼게 하는 날씨가.